카페인 없는 차 9가지

바쁜 현대인의 일상에서 커피는 각성 효과를 주며 다양한 맛과 향으로 유혹하지요. 하지만 새해 들어 이제는 커피를 끊겠다고 결심한 분도 많을 텐데요. 그 이유는 경제적 비용 절약 문제 거나, 아니면 카페인 때문에 건강을 되돌아보는 차원에서 끊으려거나, 아니면 커피 외에 다른 음료에 관심이 생겼거나 일 겁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간에 개인적으로 카페인 없는 차를 추천드립니다. 비용, 건강, 새로운 취미 모두 다 만족이 가능한 답으로 ‘카페인 없는 차’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앞으로 소개할 차 종류는 비용 측면을 고려해서 가격이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순서부터 소개해 드릴게요.

 

* 가격 저렴한 차 종류 : 보리차, 옥수수차, 메밀차, 결명자차, 둥글레차

 

1. 보리차

구수한 맛과 함께 한 번 끓일 때 대량으로 끓일 만큼, 우리에게 물 대신 식수용으로 음용되는 매우 친숙한 차입니다. 비슷한 용도로 옥수수차도 있지만 시기적으로 앞서서 음료화 되었는데 고유의 구수한 맛은 은근히 중독성이 있지요.

 

특히 흔히 접할 수 있어서 간과하는 좋은 영양 성분이 많은데 그 탁월함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미네랄, 식이섬유,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질 등이 있고 많이 마셔도 카페인, 탄닌, 콜레스테롤 등이 없어서 부작용이 없습니다.

 

- 흔히 수돗물을 끓여서 정수하는 과정에서 보리를 넣는 것은 물에 포함된 중금속을 중화하는 효과가 있어서 전반적으로 몸에 좋고 해독 및 염증 빈도를 낮추고 피부 건강에도 좋다.

- 수분 보충에 좋아서 보통 장염에 걸렸을 때 탈수 증세를 막고 갈증을 해소하기 좋다.

- 함유된 식이섬유는 장 속에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도움을 줘서 소화작용 및 변비, 장 건강, 다이어트에 좋다.

- 풍부한 식이섬유는 혈당을 조절해 당의 흡수를 저하시켜 당뇨를 완화한다.

-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켜 혈류를 개선해 혈관질환에 효과적이다.

 

 

 

2. 옥수수차

보리차와 함께 대중적으로 많이 음용되는 차로 구수한 맛과 담백함이 좋은 차입니다. 역시 많이 마셔도 부작용이 없습니다. 식이섬유, 비타민, 단백질, 지질, 무기질, 철분 등의 성분이 있고 여러 가지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많습니다.

 

- 대표적으로 소변이 잘 배출되게끔 이뇨작용을 돕는 건데요. 붓기(부종)도 가라앉히고 물을 많이 마시게 함으로써 요로결석을 없애서 신장병도 예방해 준다고 합니다.

- 보통 옥수수를 삶아서 알맹이는 먹고 남은 대를 끓는 물에 삶아서 구강 세척을 하곤 하는데요. 이는 세균이 증식되는 것을 막아서 충치를 개선, 예방하고 잇몸질환과 구강건강 전반에 좋습니다.

- 이 외에도 피로회복, 소화촉진, 신경 안정, 다이어트 효과 등이 두루 있다고 합니다.

 

 

 

3. 메밀차

고소한 맛이 나는 찬 성질을 가진 차로 척박한 대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단백질, 아미노산, 미네랄 등 다양한 영양소에 낮은 칼로리로 달달한 맛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맛에 따라 단 메밀과 쓴 메밀이 있는데 후자가 좀 더 루틴 함량 등 영양소가 많이 들었다고 해요. 참고로 식수 대용의 차는 아닙니다.

 

- 메밀이 원래 찬 성질이기 때문에 섭취 시 열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고 염증 완화 효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몸이 차갑거나 수족냉증이 있으면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 육류 음식과는 식후에 궁합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서 다이어트나 변비, 피부미용에 좋습니다.

- 간 건강은 평소 잘 챙겨야 할 만큼 위급해지면 손 쓸 방도가 없는 장기입니다. 메밀은 이러한 간 기능을 도와서 숙취 및 해독에도 좋습니다.

- 이 외에도 눈 건강(루테인), 혈당 관리, 혈관 건강, 항산화 등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4. 결명자차

구수함과는 다른 특유의 맛이 있는데, 중독성도 약간 있는 맛입니다. 보리차, 옥수수차처럼 식수 대용이기도 하나 비권장하기도 합니다. 결명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눈을 맑고 밝게 해 주어 시력에 좋다고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 요즘같이 흔한 안구건조증의 위험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심하면 실명의 위험까지 있다고 하지요. 결명자차는 눈 건강에 좋고 눈의 피로 해소와 비타민A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안질환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 이뇨작용 촉진을 통해 불순물을 빼내고 붓기 제거와 안트라퀴논 성분은 장 운동을 활성화해 변비에도 좋습니다.

- 이 외에도 간 건강, 심혈관 건강, 숙취 해소, 소염 작용 등 다양한 증상을 치료하는데 이용되고 있습니다.

 

 

 

5. 둥글레차

예로부터 뭐든 재료가 귀하던 시절 보리, 메밀, 결명자와 함께 우리 생활에 음료, 약수로 많이 사용되었던 것이 둥글레차입니다. 보리차처럼 구수하면서도 결명자, 메밀처럼 보리와는 다른 독특한 둥글레만의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지요.

 

당연히 차茶로만 용도를 가진 것이 아니고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우리 몸을 치유하는 약재로 사용되었답니다. 양음, 생진, 지갈, 자양강장 등의 효능을 갖고 있습니다. 

 

-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약초가 아니라서 사실 학술적으로 연구된 내용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만, 당뇨병에 대한 효능은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동물실험에서 혈당강하 효과를 특히 보여주었고, 지질과산화를 억제하여 당뇨가 원인이 되어 나타나기 쉬운 여러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연구되었습니다.

- 면역 조절에 효과적이고 여러 가지 질환을 막아주어 신체의 활력을 높여줍니다. 그리고 둥글레에 함유된 사포닌과 각종 항염성분은 폐건강에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참고로 폐에는 도라지도 좋습니다.

- 수면의 질이 내가 낮다고 여긴다면 커피 같은 카페인 대신에 오늘 소개드리는 카페인 없는 차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밖에도 철분 및 마그네슘, 칼슘, 아연, 망간 몰리브덴 등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 색다른 취향을 느껴보고 싶은 차 종류 : 캐모마일차, 루이보스차, 히비스커스차, 생강차

 

1. 캐모마일차

유럽에서는 치유 식물이라는 별칭을 가졌고 땅에서 자라는 사과라는 표현처럼 사과향에 약간의 단 맛이 도는 차입니다. 오래전 고대 로마 때부터 널리 퍼진 허브차입니다. 대표적인 성분은 항산화 성분이며 여러 가지 효능을 갖고 있어서 유럽에서는 커피 대신 마시는 차입니다. 다만 임산부의 경우 섭취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신경을 안정시키고 흥분, 불안감이나 긴장감, 스트레스를 진정, 완화해 줍니다. 캐모마일차의 대표적 효능으로 수면 유도와 숙면 효과가 있는데 취침 전에 마셔주거나 베갯잇에 조금만 넣어줘도 불면증을 완화하거나 예방해 줍니다.

-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은 유해한 균에 대한 저항력,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 이 외에도 피부(상처) 치유, 당뇨, 소화기관 등에 좋다고 합니다.

 

 

 

2. 루이보스차

약간 단 맛에 끝이 개운한 느낌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원산지입니다. 건강차이자 임산부용 차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홍차처럼 발효과정을 거친 잎을 우려내어 차 색깔이 붉은빛입니다.

 

현지에서는 우유와 설탕을 함께 넣어 밀크티로 마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카페인이라 남녀노소 상관없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지만, 루이보스가 찬 성질이기 때문에 몸이 찬 사람은 적당히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 몸속 유해한 활성산소를 없애주어 항산화 및 면역력 증강에 좋습니다.

- 콜레스테롤 저하 및 고혈압을 예방합니다.

- 그 외에도 피부 개선, 소염, 심혈관 건강 등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히비스커스차

다소 새콤한(시큼한) 맛에 쓴 맛은 거의 없는 맛으로 이집트에서 전해진 차입니다. 선명한 붉은 빛깔 루비색으로 색소로, 다른 음료와 블렌딩할 때 많이 이용되며, 식욕을 눌러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찬 성질을 지녔고 임산부나 당뇨환자, 저혈압은 부작용 우려가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혈압을 낮춰줘서 심장병 위험을 낮춰주며, 혈중 지방 수치, 나쁜 콜레스테롤을 저하시켜 주고 고지혈증 및 간 건강에 좋습니다.

- 박테리아 감염 억제, 피부 세포의 재생, 다이어트 등에 좋습니다.

 

 

 

4. 생강차

특유의 강한 원 맛 때문에 보통 꿀이나 당류를 첨가해 마십니다. 생강을 편으로 썰어 대추, 레몬, 배 등 다른 재료와 함께 넣어서 먹어도 궁합이 좋습니다.

 

인도에서 유래되어 약용, 향신료로 두루 사용되었고 하나님이 내려준 선물을 뜻하는 현지어 Ginger로 통합니다. 더운 기운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열을 많이 가진 식품으로 체온을 올려주어 면역력도 올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우리 몸의 항상성의 중요 척도인 일정한 체온 유지와 평소 면역력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추운 겨울 찬 바람에 노출되었을 때 생강차를 마시면 빠르게 체온 회복을 도와서 초기 감기를 예방합니다.

- 천식, 기관지에 좋아서 잦은 기침을 줄여주고 거담 효과 및 염증 완화, 소화 개선, 종합 피로회복 등의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 이 외에도 강장효과, 심혈관 건강, 항암, 당뇨질환 등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