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이었죠? 올해 유월의 마지막 날 비트코인 가격이 2달 여 만에 반 토막 나면서 1만99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4월 초만 하더라도 4만 달러 선을 유지했으니 말이죠. 작년과 비교를 해보면 11월 전고점 6만8000달러에서 7개월 만에 무려 70% 이상 빠졌습니다. 비트코인의 가격을 두고 많은 금융계 전문가들이 비트코인 전망을 내놓는 것을 보면 다른 어떤 투자 자산과 달리 항상 극명하게 서로 엇갈리는 모습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이번 테라-루나 사태를 겪었지만 여전히 낙관론자(비트코인 찬성론자)는 좀 더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될 것이고 안전장치가 강화가 마련되면 큰 문제는 없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따라서 오히려 늘 그래왔듯 (이번 폭락이 과연 어디가 저점일는지...) 지금이 바닥이라고 강조하지요. 즉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겁니다.
반면 이렇게 비트코인 가격의 낙폭이 높아지면서 전보다 더욱 발언에 힘이 실리고 있는 비관론자(비트코인 반대론자)는 현재 가격대인 2만 달러 선도 안전하지 않다며 추가 하락을 경고하는 상황입니다.
사실 비트코인이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하는 것은 자산의 특성상 수요와 공급 때문에 당연히 출렁일 수밖에 없지만 잘 나가던 코인이 휴지조각이 돼버린 상황이 벌어진 뒤이기 때문에 모든 투자자가 지금의 상황을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비트 코인이 왜 이 지경까지 왔는지 상황 파악부터 해보고 바로 이어서 비트코인 전망을 해보도록 합시다.
1. 비트코인 가격 하락의 객관적인 배경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근래 1년 반 동안에서 가장 낮은 가격대 구간에 들어선 상황입니다. 당연히 암울하지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물타기(추가매수)하는 것은 상당히 조심해야 합니다. 만약 여기서 더 떨어진다면 물타기는 자칫 사태를 악화시키는 더 큰 무리수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2020년 12월로 거슬러 올라가 당시의 가상화폐 분위기를 알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과 그 때는 같은 가격인 2만 달러이지만 급등해서 분위기는 정반대인 상황이었습니다. 우리가 어떤 자산이든지 투자를 할 때 항상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하고 비록 손해는 보더라도 지금 이 상황을 미리 가정해 내가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 전략을 세워 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①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이번 테라-루나사태로 큰 손실을 본 국내투자자는 정말 망연자실할 것입니다. 이 사태로 인해 우리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전반적인 신뢰가 크게 훼손되었습니다. 여기에 더해 올해 6월 미국 기준금리가 연준에서 선제적으로 강수를 두면서 0.75%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기도 했습니다. 실물자산인 달러가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달러의 금리를 올리면 당연히 위험자산인 가상화폐에서 달러로 투자심리가 이동하게 됩니다. 즉 은행의 금리인상은 코인 시장에서 악재로 해석되는 것이지요.
② 미국 나스닥 지수 하락세
금리 외에도 미국 증시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그동안 미국 주식과 비트코인을 서로 보면 비슷한 움직임(커플링, 동조화현상)을 자주 보여주었어요. 이 말은 미국 나스닥 지수가 오르면 비트코인도 덩달아 오르고, 떨어지면 함께 힘이 빠지는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③ 4년마다 찾아오는 비트코인 채굴 하락기
마지막으로 또 하나 악재로 분석되는 원인을 살펴보면 사실 비트코인도 오르고 내리는 사이클(주기)라는 게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만약 채굴량이 줄어든다면 단기에는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지만 이후 급등세가 진정되며 가격이 꺼지면 다시 하락하는 요인이 됩니다. 현재 지금이 비트코인 채굴량이 줄었다가 가격이 꺼지는 시기입니다. 이러한 주기는 보통 4년이 주기로 최근 2020년 5월 이후 2년 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구조적으로 하락할 수밖에 없는 때를 맞이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현재 진행 중인 대략 3가지의 하락세의 객관적 팩트를 알아보았고, 이제 비트코인 전망의 대립적인 2가지 견해를 심도있게 알아보고자 합니다.
2. 비관론 : 비트코인 2만 달러 위태롭다
비트코인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쪽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1만5000달러까지 내릴 수도, 심지어 8000달러를 바닥으로 가정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더 비관적이면 더 낮은 가격대가 될 수도 있겠지요. 이러한 비관론자의 배경은 무엇이 있을까요?
① 기관투자자 매도세
이미 눈치를 챈 개인투자자도 있겠지만 현재 진행 중인 세계 금융시장에서 유동성 위기에 따른 압박으로 코인시장 호황기 때 비트코인을 비롯 여러 코인의 가격을 떠받쳤던 기관급 투자자들이 빠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물론 시장이 좋아지면 돌아올 가능성이 크지만 현재 미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 이러한 기관투자자 매도 움직임을 보자면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유명한 'Purpose(펄포즈)‘의 경우는 최근 6월 한 달간의 순매도금액만 해도 무려 3억4400만달러라고 합니다. 그리고 금융시장에서 큰 세력으로 꼽히는 헤지펀드의 경우도 일부 헤지펀드에서는 코인 하락세 속에서 대금을 상환하지 못해 파산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비트코인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첫 번째 중요한 근거입니다.
②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좌절
코인거래소의 경우 많은 투자자의 손실에도 불구 많은 이익을 벌어들였다고 해서 큰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작년 풍부한 유동성 장세에서 급등세가 연출된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경우도 현재 시총이 750억 달러에서 120억 달러로 쪼그라든 상태입니다. 비트코인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두 번째 근거입니다. 마지막으로 코인 업계의 많은 기대를 모았던 ‘비트코인 현물 ETF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신청 반려로 상장되지 못한 점입니다. 증권거래위원회에서는 시장 조작 등 우려 사항을 방지하는 장치가 미흡하다는 점을 들며 반려했다고 합니다.
3. 낙관론 : 지금이 바닥, 매수 적기이다
낙관론자는 아무래도 최근이 이슈와 사태 때문에 조심스러운 입장입니다만... 당장의 가격은 떨어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아직 매력적인 투자라는 것입니다. 이들의 주장은 언제나 그렇듯 역시나 비트코인 사이클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하게 되면 언제나 큰 하락 뒤 비트코인이 다시 부활했듯 역시 오를 것이라는 것이 주장의 근거입니다. 이 근거로 자주 언급되는 사실은 이미 과거 7차례 동안 고점에서 70%이상 가격이 하락하는 약세장에서 강세장으로의 전환을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현재 가격에서 다시 상승한다면 3만8000달러 선이 현재의 코인시장 전반의 패닉셀 이후의 적정 가격이라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이처럼 비트코인 전망은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극단적으로 서로 평행선을 달립니다. 투자의 주체와 판단은 본인에게 달린 것이지만 언제나 투자에는 항상 충분하게 정보를 찾고, 분별있는 판단력으로 조심하는 것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일단 관망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고요. 읽으신 분은 유익한 정보 되었길 바라며 언제나 성공투자 되시길 기원합니다.